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빌린 입

13:11

나의 명반 이민휘 <빌린 입>
내향인이라면 할말은 있는데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을 경험해봤을 것이다.
천일야화 이야기의 한편처럼 들리는 노래들.. 시처럼 눈으로 읽어봐도 좋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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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 제가 어젯밤 혀를 도둑 맞았어요
입이 비었으니 그 말조차 할 수가 없고
창문을 열어두었다,
밤 동안 혀가 돌아오길 기원하면서

- 아버님 따님의 혀를 가져왔습니다
- 당신은 누군가? 우리 딸은 혀가 있는데

이제야 나는 입 벌리고 천천히 그의 손을 잡아
커다란 목소리로 고백해본다.
이 사람입니다
이 사람이에요 아버지

나의 혀를 훔쳐간 동시에 되찾아줄 그 사람
낭만적이지 않은가 🥲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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